내 기억이 맞다면 그날은 이렇게 약간은 습한 느낌이었던 날이었던 것 같아.
비가 많이 내리다가 나중엔 지금처럼 간간히 내렸더랬지.

에어콘을 18도로 해놔서 덜덜 떠는 나를, 네 큰 품으로 안아줬던 너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나. 어쩌면 너는 다 잊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보고싶다. 비가 오니까 혹은 비가 온다는 핑계로.

Posted by Jyui
사진/by Jyui2007. 8. 30.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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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밖에서 처음 만났던날, 기억해요....?
그날 비가 참 많이 왔었는데..
그때 내 어깨에 걸쳐준 그 팔이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버스안으로 비가 스며드나봐요.
눈이 축축해지는걸 보면.

사랑한다고 말하면 떠나갈까봐....
사랑한다 한번 말해보지 못한 나의 사랑...

Pentax K10D + 18-55mm



Posted by Jyui

집에 오는 길에 소나기가 내렸다.
툭.툭. 하다가 투두둑. 하더니 이내 쏴아..하고 비가 내리더라.

뛸 수도 있었는데 그냥 맞고 말았다. 바보처럼.

그리고 비는 금세 그쳐버렸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