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5.18 박쥐 (Thirst)
  2. 2008.07.02 21(21, 2008)
  3. 2007.09.02 디스터비아(Disturbia, 2007)
  4. 2007.08.27 사쿠란(Sakuran, 2007) 2
리뷰/영화2009. 5. 18. 02:26


원제: Thirst
감독: 박찬욱
주연: 송강호, 김옥빈
제작국가: 한국
등급:
상영시간: 133분
장르: 멜로, 치정
개봉일: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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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된 신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 피를 원하는 욕구와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면서 인간적 욕망에까지 눈뜨게 된다.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빠져 쾌락을 갈구하고 태주는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한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던 둘의 사랑은 급기야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가 자신의 남편을 죽이자고 제안하고, 상현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

살인을 부르는 치명적 유혹!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사랑,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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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를 보고 왔다.
주변에서 하도 별로라는 소리가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은 보지 않고선 '별로'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의 말인즉
(주로 친구말로는) 너무 야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가 주류를 이뤘다.

그간의 박찬욱 감독은 아주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절대 졸작 또는 평작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 굳이 얘기하자면 나는 김기독 감독의 영화들이 취향에 맞는다;; 지극히 불편함을 강조하지만 오래 충격이 가시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좋다.

영화는 급박하지는 않으나 지루하지 않고,
박찬욱 특유의 개그(친절한 금자씨의 개에 대입된 사람과 같이)가 보이며,
그간의 그의 작품보다는 훨씬 더 매니악하다.

음악도 여전히 좋다.
(조영욱 '가로등 아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계속 듣고 있다. 묘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뭐 취향따라 평이 극단인건 어쩔 수 없지만,
'신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천주교에서 안들고 일어나는게 좀 신기하다)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나머진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 :D



Posted by Jyui
리뷰/영화2008. 7. 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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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21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제작국가: 미국
등급:
상영시간: 122분
장르: 드라마, 범죄
개봉일: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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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수학천재들의 라스베가스 무너뜨리기가 시작된다!
MIT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의대 입학을 앞둔 수학천재 ‘벤’. 그의 뛰어난 수학능력을 탐내는 ‘미키’ 교수는 비밀리에 활동하는 MIT 블랙잭팀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30만 달러의 등록금이 절실히 필요했던 벤은 결국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팀에 가입한다.

“보이는 카드는 과거, 나올 카드는 미래야. 기억력이 중요해”
팀의 리더이자 블랙잭의 허점을 간파한 미키 교수는 최고의 수재들만을 선발해 앞으로 나올 카드와 자신의 승률을 예측할 수 있는 ‘카드 카운팅’ 기술, 그리고 팀의 ‘비밀 암호’를 철저히 훈련시킨다. 신분을 위장하여 주말마다 라스베가스로 날아가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는 MIT 수학천재들. 하지만 호화로운 세계에 빠져 짜릿한 나날을 보내는 것도 잠시. 카드 카운팅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는 카지노측의 베테랑 보안요원 ‘콜’이 이들의 비밀 행각을 눈치채면서 최강의 블랙잭팀은 위기를 맞는데…

만에 영화리뷰를 쓰기로 했다. 사실 이 리뷰를 읽을 때 쯤이면 21은 더 이상 영화관에서 보기가 쉽지 않을듯하지만...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부류는 영화가 나오기 한 달 전부터 그 영화의 시놉에 대해 외우고 사는 사람들인데, 그게 나다-.-;
21은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 사실 '카지노'라는 소재 자체가 몇번을 우려먹어도 될만큼 매력적이고(사실 내가 베가스에 안가봤다는 사실 자체가 내게 매력으로 다가오는건지도 모르겠다), 외국에서 어렸을적 몰래 카지노에 들어갔다가 운좋게도 용돈을 조금 벌어온 것이 그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아론유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데, 강철중이 대세인지라 내게 영화를 보자고 사람들을 꼬실 즈음에서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그리 많지 않게 되어버렸다....ㅜㅜ
사실 스토리 자체는 그리 재미있지 않다. 이렇게 재미있는 얘기를 이렇게 재미없게 풀어낼 수가! 강철중이 아무리 대세라지만 일찍 내리는 이유가 있었던듯도 하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시리즈는 1권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해리가 일반인에서 마법학교를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은 주인공이 베가스에 처음 간 하룻밤.. 정도인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아론유는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카지노 기념품을 몰래 슬쩍 하는 재롱둥이;ㅂ;로 등장했는데, 영화 내내 귀엽다. 디스터비아에서도 인상깊었지만, 이번 영화를 계기로 아론유는 한동안 유심히 지켜보게 될 것 같다 ㅎㅎ 간만에 한국에 무대인사오면 보러 가고 싶은 배우였음>_<b 참, 영화에서는 저렇게 촐랑대도, 아론유는 79년생이다 무려. 그러니까 30살!! (난 많아봐야 나보다 한두살 많고 솔직히 나보다 세살은 어린줄 알았다-_-)

간만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캡쳐까지 했음. 영화 21중에서 쇼핑하는데 뒤에서 깔짝거리는 아론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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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ui
리뷰/영화2007. 9.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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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Disturbia
감독: D.J. 카루소
주연: 샤이어 라버프, 사라 로머
제작국가: 미국
등급:
상영시간: 104분
장르: 스릴러
개봉일: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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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간의 가택연금, 그에게 허락된 것은 30미터, 고작 100걸음의 공간!
급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문제아로 변한 케일(샤이아 라보프)은 결국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하게 되고, 법원은 그에게 90일간의 가택 연금을 결정한다. 발목엔 감시장치가 부착되고 30미터, 겨우 100걸음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상황. 엄마(캐리 앤 모스)에게 비디오 게임과 케이블 TV마저 빼앗기자 집은 감옥이 된다. 지루함을 이겨볼 겸, 고성능 망원경으로 이웃들을 엿보기 시작하는 케일. 마침 옆집에 이사온 아름다운 소녀 애슐리(사라 로머)에게 호감을 느낀 케일은 그녀를 관찰하게 된다.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24시간 창밖 리얼리티 쇼가 계속되던 중, 케일은 또 다른 집에서 벌어지는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가 최근 발생한 납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케일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그 남자의 알리바이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케일과 친구 로니, 그리고 애슐리까지 합세한 잠복근무는 결국 들키게 되고, 엄마는 옆집 남자에게 초대를 받는데……

평온하지만 불편한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강을 이틀 앞둔 어제, 노원 롯데시네마에 디스터비아를 보러 갔다.
주인공은 트랜스포머를 봤더라면 익숙할, 샤이어 라버프이다. 영화 전체에서 그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그는 영화내내 미국의 청소년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다.(그도 그럴것이, 그는 86년생으로 고등학교를 불과 몇년전 졸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소품으로 등장하는 핸드폰, 아이팟(아이튠), Xbox 등이다. 이 소품들은 영화진행상 없어서는 안될 물건들이며,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아이템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관음증'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집에 혼자나마 할일이 없어진 그는, 집 근처 이웃들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사실 망원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도 심심하면 우리집 앞동 보면서 다른사람들은 뭐하나.. 하고 베란다를 쳐다본적이 몇번있다. 웃통벗고 담배피는 아저씨도 있고 수건만 걸친 내또래 여자애도 봤다-_-;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남얘기 같지 않다'라는 느낌을 잘 전달해 줌으로써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샤이어 라버프는 사실 「콘스탄틴」에서도 나왔었다. 키아누 리브스의 조수 역할로... 영화내에 씬은 적으나, 꽤 귀여운 역할로 인상이 남았다. 차기작은 2008년에 나올 인디아나존스4라는데, 대단히 기대된다. (인디아나 존스에 샤이어 라버프같이 귀여운 캐릭터가 어떻게 나올까? 대단히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끌어가는 느낌은 좀 부족하다. 중간중간의 전개가 조금씩 지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나오는 약간의 코믹함은 살짝 지루한 전개를 눈감아 줄 만하다. 더불어 로니 역의 아론유(예상했지만 찾아본 결과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더라.)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라서 좋았다-_-;;;; TV에서 이제 막 얼굴을 익히기 시작한 배우같은데, 영화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기를 기대한다.
간간히 나오는 애정라인도 꽤 괜찮은 편이다. 10대들의 풋풋한 연애도 그러하고.. 마당에 쳐진 줄을 살짝 넘어가는 애슐리(사라 로머)는, 여자가 봐도 정말이지 귀엽다. 스릴러에 껴맞춘 어설픈 애정라인이 아니라, 적절히 애정라인이 영화에 녹아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만약 애슐리(사라 로머)가 케일(샤이어 라버프)을 도왔더라면 훨씬 더 부자연스러웠을텐데, 그러지 않아서 대단히 좋았다.


Posted by Jyui
리뷰/영화2007. 8. 2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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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さくらん
감독: 니나가와 미카
주연: 츠치야 안나, 안도 마사노부
제작국가: 일본
등급:
상영시간: 111분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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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지는 거다. 사랑해도 지는 거다. 이겨도 지는 거다!

벚꽃이 한창인 봄, 8세 나이로 요시와라 유곽에 팔려온 계집아이 키요하. 그녀는 거침없는 말 버릇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왈가닥으로 요시와라 최고의 문제아로 낙인 찍힌다. 게이샤가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운명이 싫어 번번히 도망치다 어김없이 세이지한테 붙잡히고 마는데... 오이란, 쇼히의 농간질에 넘어가 최고의 게이샤, 오이란이 되기로 결심한다.

17살이 된 키요하는 하늘이 내려준 명기로 불리우며 요시와라 최고의 게이샤로 인기를 얻는다. 망아지 같은 성격과 신이 내린 미모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키요하는 오이란,타카오의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얼굴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 소우지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키요하는 게이샤에게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타카오의 계략에 넘어간 키요하는 소우지로에게 배신을 당하고… 절망 속에서도 첫사랑의 아픔을 이겨낸 키요하는 요시와라 최고의 꽃, 오이란으로 성장한다.


실 포스터의 너무 아름다운 색감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 봤다. 포스터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을 영화는 결코 지우게 하지 않는다. 중간중간 나오는 금붕어 조차도 평소보다 훨씬 붉어보인다.
그리고 츠치야 안나. 난 저 여자를 처음 봤다. 물론, 내가 일본 영화를 잘 보지 않음도 있지만, 봤는데도 기억 못할 눈빛이 아니다. 여자가 봐도 매혹적인 저 눈..!
게이샤의 추억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미국만세"가 아니라 더 좋다.
그리고 언발란스 할 법한데 너무나도 영화에 잘 녹아있는, 음악이 매우 맘에 든다.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