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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5 사랑니 뽑는날 D-Day
12시가 지났으니까 이제 오늘...
오전11시에 수술인데 안자고 뭐하고 있지-_-;

한번 해봐서 아는데, 마취할땐 하나도 안아프다가 풀리때쯤 되면 오지게 아프더라...
아무래도 저번에, 마취 안풀린 상태에서.. 성수동 펜탁스 CS센터 찾으려고 걸어다니다 보니 마취가 더 빨리 풀린것 같다. 중간에 슬슬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_- 어째 턱이 무거워지더라고.
이번엔 엄마 차 타고 얌전히 집에 와서 누워있다가 죽이나 먹어야겠다.

어렸을때부터 잔병은 많았지만 난 사실 내가 아파 대학병원에 가본적이 한번도 없다. ( 내 기억엔 없다-_-; ) 어렸을때 뛰어노는거 좋아했어도 그 흔한 팔 한번 부러지거나 손가락 한번 접지른적 없다. 게다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은 '병문안을 위한 방문용'이지 내 이빨을 뽑기 위해서 간다니...

얼굴 가리고 드릴소리 나는건 정말이지 질색이다.
마취주사하면 슬슬 마비가 되서 결국 혀 반쯤 얼얼해지는것도 싫고.... 사실 그 과정까지 나를 방치해두는게 너무 싫다-_-; 마취해버리고 다들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그 혼자있는 느낌이 정말 싫다.
다 끝나고 나서 말 좀 하면 거즈 물었는데도 피 주르륵 입밖으로 나오는것도 싫고...

난 세상에서 치과랑 이비인후과가 정말 싫다.
정말 어금니 뽑은 이후로는 방문한 기억이 없다가 저번에 방문했는데-_-
그 '수술실'이라고 써있는것도 정말 싫다.

무섭다. 정말 무서워.
별거 아닌데 왜 무섭지.




이럴때 수술 잘하라고 문자라도, 그렇게 보내주면 정말 힘이 날텐데....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