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18 박쥐 (Thirst)
리뷰/영화2009. 5. 18. 02:26


원제: Thirst
감독: 박찬욱
주연: 송강호, 김옥빈
제작국가: 한국
등급:
상영시간: 133분
장르: 멜로, 치정
개봉일: 2009.04.30
------------------------------------------------------------------------------------
뱀파이어가 된 신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 피를 원하는 욕구와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면서 인간적 욕망에까지 눈뜨게 된다.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빠져 쾌락을 갈구하고 태주는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한다.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던 둘의 사랑은 급기야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가 자신의 남편을 죽이자고 제안하고, 상현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

살인을 부르는 치명적 유혹!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사랑,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
"박쥐"를 보고 왔다.
주변에서 하도 별로라는 소리가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은 보지 않고선 '별로'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의 말인즉
(주로 친구말로는) 너무 야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가 주류를 이뤘다.

그간의 박찬욱 감독은 아주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절대 졸작 또는 평작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 굳이 얘기하자면 나는 김기독 감독의 영화들이 취향에 맞는다;; 지극히 불편함을 강조하지만 오래 충격이 가시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좋다.

영화는 급박하지는 않으나 지루하지 않고,
박찬욱 특유의 개그(친절한 금자씨의 개에 대입된 사람과 같이)가 보이며,
그간의 그의 작품보다는 훨씬 더 매니악하다.

음악도 여전히 좋다.
(조영욱 '가로등 아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계속 듣고 있다. 묘한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뭐 취향따라 평이 극단인건 어쩔 수 없지만,
'신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천주교에서 안들고 일어나는게 좀 신기하다)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나머진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 :D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