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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2 디스터비아(Disturbia, 2007)
리뷰/영화2007. 9.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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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Disturbia
감독: D.J. 카루소
주연: 샤이어 라버프, 사라 로머
제작국가: 미국
등급:
상영시간: 104분
장르: 스릴러
개봉일: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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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간의 가택연금, 그에게 허락된 것은 30미터, 고작 100걸음의 공간!
급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문제아로 변한 케일(샤이아 라보프)은 결국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하게 되고, 법원은 그에게 90일간의 가택 연금을 결정한다. 발목엔 감시장치가 부착되고 30미터, 겨우 100걸음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상황. 엄마(캐리 앤 모스)에게 비디오 게임과 케이블 TV마저 빼앗기자 집은 감옥이 된다. 지루함을 이겨볼 겸, 고성능 망원경으로 이웃들을 엿보기 시작하는 케일. 마침 옆집에 이사온 아름다운 소녀 애슐리(사라 로머)에게 호감을 느낀 케일은 그녀를 관찰하게 된다.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24시간 창밖 리얼리티 쇼가 계속되던 중, 케일은 또 다른 집에서 벌어지는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가 최근 발생한 납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케일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그 남자의 알리바이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케일과 친구 로니, 그리고 애슐리까지 합세한 잠복근무는 결국 들키게 되고, 엄마는 옆집 남자에게 초대를 받는데……

평온하지만 불편한 그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강을 이틀 앞둔 어제, 노원 롯데시네마에 디스터비아를 보러 갔다.
주인공은 트랜스포머를 봤더라면 익숙할, 샤이어 라버프이다. 영화 전체에서 그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그는 영화내내 미국의 청소년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다.(그도 그럴것이, 그는 86년생으로 고등학교를 불과 몇년전 졸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소품으로 등장하는 핸드폰, 아이팟(아이튠), Xbox 등이다. 이 소품들은 영화진행상 없어서는 안될 물건들이며,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아이템임을 보여준다.
영화는 '관음증'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집에 혼자나마 할일이 없어진 그는, 집 근처 이웃들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사실 망원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도 심심하면 우리집 앞동 보면서 다른사람들은 뭐하나.. 하고 베란다를 쳐다본적이 몇번있다. 웃통벗고 담배피는 아저씨도 있고 수건만 걸친 내또래 여자애도 봤다-_-;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남얘기 같지 않다'라는 느낌을 잘 전달해 줌으로써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샤이어 라버프는 사실 「콘스탄틴」에서도 나왔었다. 키아누 리브스의 조수 역할로... 영화내에 씬은 적으나, 꽤 귀여운 역할로 인상이 남았다. 차기작은 2008년에 나올 인디아나존스4라는데, 대단히 기대된다. (인디아나 존스에 샤이어 라버프같이 귀여운 캐릭터가 어떻게 나올까? 대단히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끌어가는 느낌은 좀 부족하다. 중간중간의 전개가 조금씩 지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나오는 약간의 코믹함은 살짝 지루한 전개를 눈감아 줄 만하다. 더불어 로니 역의 아론유(예상했지만 찾아본 결과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더라.)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라서 좋았다-_-;;;; TV에서 이제 막 얼굴을 익히기 시작한 배우같은데, 영화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기를 기대한다.
간간히 나오는 애정라인도 꽤 괜찮은 편이다. 10대들의 풋풋한 연애도 그러하고.. 마당에 쳐진 줄을 살짝 넘어가는 애슐리(사라 로머)는, 여자가 봐도 정말이지 귀엽다. 스릴러에 껴맞춘 어설픈 애정라인이 아니라, 적절히 애정라인이 영화에 녹아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만약 애슐리(사라 로머)가 케일(샤이어 라버프)을 도왔더라면 훨씬 더 부자연스러웠을텐데, 그러지 않아서 대단히 좋았다.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