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y someone else2009. 5. 18. 01:57

- 심사평 중에서 -
한국의 상견례 사진을 오늘의 포토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사람들은 이런 것이 사진이 되고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 점에서 ‘이중협’ 님은 사진이 가지는 힘이 무엇인지 파악한 듯하다. 좁은 폐백실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적 풍경을 그는 담았다. 인류학적 관점이거나 사회적 관점, 또는 관습의 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그의 사진에 찬사를 보낸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우리는 기록하지 않는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우리는 기록해도 발표하지 않는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을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기란, 정말 어렵다.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