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하나도 기운이 없고 재미도 없음.
그 이유는...

일단 한학기를 무기력하게 보냈다는 것에 대한 슬픔.
학점이 별로 좋지 않을꺼라는 우울한 기대심리.
C가 뜨면 어쩌지 하는 초조함.
SDA 레벨테스트 못통과하면 어쩌지 하는 좌절감.
프로젝트 리더 L모씨의 연락두절로 인한 솟구치는 짜증.
이미 지나간 사람에 대한 후회 또는 미련.

1학년땐 뭔가 눈도 반짝반짝.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하고 싶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지금은 꼭 혼 빠진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어.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