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었잖아.
그리고 그게 네가 아니더라도, 그가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길 바랬잖아.
그게 너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를 좋은 마음으로 떠나보낼 수 있기를,
네가 그런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길 바랬잖아.
처음 그를 사랑한다고 느꼈을때 속으로 그렇게 다짐했잖아.
그러니까 민주야, 우리 너무 울지말자.
그를 기억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좋은기억까지 불태워버리지 말고,
그냥 그 좋은 기억만 기억하고 묻어버리자. 그게 쉽진 않겠지만,
그와의 좋은 기억이 재가 되어 날아가기를 바라는건 아니잖아.
네 마음속에 그냥, 묻자. 그렇게.



내가 좀 더 강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헤어졌지만, 그사람이 다른사람이랑 행복한 모습 보면서 너무 아파하지말고,
행복해져서 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요.
그러면 이렇게 아프진 않을텐데....

그런데요 아직은,
그를 잊는것보단 그와의 기억을 추억하는게 덜 아파요.
둘다 아픈데, 그래도 잊는건 더 아파요...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