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솔비의 치료비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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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를 1년정도 할 때 가르쳤던 그 친구가 죽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겸손하고 참 착했다.
어린 나이에도 진중함도 있었고, 과묵하지만 항상 웃고 있는 그 친구는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이뻐할만한 그런 학생이었다. 

내가 가르쳐서가 아니라 그 친구가 열심히 해서였겠지만, 카이스트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기뻤던가... 내가 꿈꾸던 학교를 내가 가르친 애가 간다는게, 참 뿌듯했다. 
 
얼마전 그 친구의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그 날 난 참 많이 울었다. 작년에 대학 들어갔다고 모두 모여 삼겹살도 먹고 팥빙수도 먹고 그러면서 담에 또 보자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일줄이야..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그 학원 원장님께 전화드렸다. 안부를 주고 받고 그 친구 얘기를 하다가 나는 또 울었다. 원장님도 장례식장 가서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

힘들게 공부해서 이제 막 피기 시작할 나이인데, 좋은 시간들 많이 남겨두고 어린 나이에 이렇게 가버린것이 너무나 슬프다.

화상입고 중환자실에서 얼마나 힘들게 있다가 하늘나라로 갔을까...



아픔도 없고, 평화롭고 좋은 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O아, 네가 내 제자여서 난 참 자랑스러웠다......
Posted by Jy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