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을 했다. (내가 한게 아니다. 제목을 잘 봐라!)

사실 언니랍시고 내가 언제 걔랑 그렇게 친했냐만은,
그리고 사실 나가서 있는데 나는 정작 별로 불편하지가 않다. 집안은 조용하고, 아주 평온하다.

다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는게 싫을뿐이다.

...그리고 그거말고도, 음.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피가 흐른다는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아까 집에 오는길에 슈퍼에 너구리 사러 갔다가, 아저씨가 "오~ 지혜언니!"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뭐 얘기하다가 동생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 오후에 라면 사러 왔었단다.
그럼 집근처에 있겠군.

사실 뭐 돈 떨어지면 알아서 올 듯 싶기도한데, 뭐 집에 들어온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건 아니니까. 부모님은 그래도 딸이니까 걱정되나보다. 근데 난 왜 걱정이 안되지?-_-; 사실 관심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고2때 나도 가출을 해본것 같긴한데, 기껏해야 찜질방이나 친구네 집에서 하루 자고 오는정도? 그냥 그때 나가 있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냐면..
처음엔 좀 편했다. 일단 안보이니까 속시원하잖아?
그리고 나서는... 왠지 연락이 안오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들어는 가고 싶은데 명목도 별로 없고-_-; (집안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발로 나왔는데 내발로 들어가기도 좀 뭐하잖아. 게다가 용돈은 점점 써가고... 내가 평생 집 밖에 나와서 살게 아니라면 집에 들어가서 짱박혀서 공부하다가 대학 잘들어가서 과외든 뭐든 알바를 빡시게 해서 집에서 독립하는게 진정한 승부(?)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나름 현실적인 생각이었던듯...

근데 동생은 그런 생각이 없으려나. 어쩌면 밖에서 자기가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혹은 아직 이상에서 벗어나오지 못한걸수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목표는 동생이 대학을 가는게 아니라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걸 보는일인것 같다. 내가 보기엔 공부만 하면 아직도 늦지 않았는데. 고2 겨울방학도 남았고 문과는 이과보다 공부할 양도 그나마 적고.. (일단 수학을 덜하잖아. 사회도 개념정리 한바퀴하면... 고3때는 문제집만 풀면 되니까...)

문제는 자기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잘 모른다는데 있다.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다. 미용실이든, 뭐든, 자기 가게 차리기가 쉬우면 안차리는 사람이 어딨겠나.... 그렇다고 또 미용에 그렇게 열정적인 목표의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대충 어떻게 하면 가게가 하나 차리겠지.. 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_- 대충 어떻게 하면 가게가 차려지긴 개뿔.

아무튼 보고 있자니 정말 답답하다-_- 쩝.

Posted by Jyui
유용한 정보/컴퓨터2007. 8. 14. 02:19

HTML:
웹페이지를 표시하는 문법(변동사항이 없는 페이지에 주로 쓰임)

ASP/JSP/PHP:
- 변동사항이 있는 페이지에 많이 쓰임.
- ASP/JSP/PHP는 각각 언어가 다르다는거... (ASP는 VB, JSP는 자바, PHP는 C랑 비슷한 자체문법)
- ASP는 주로 윈도우 계열에서, JSP는 유닉스 계열에서 많이 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님)
- 이러한 언어들이 html문서를 만들어줌.

예를 들면, 게시판 같은 경우에, 게시물이 새로 올라왔을 경우 매번 손으로 고쳐줄 수는 없다.
따라서, 게시물을 DB에 저장하고, 그 저장된 게시물을 불러서 보여주기 위해서 중간에 변환을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ASP/PHP/JSP이다.
 
출처: 찬식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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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맨날 헷갈렸는데, 오늘 플래너에 이거 차이점 알아내기를 오늘의 우선업무 A로 해놨다는;;; (A는 꼭 해놔야할 일)
훗..알고나니 갑자기 뿌듯해... <-단순하다.

Posted by Jyui

매일 꿈에 나오고..
혹시 연락이 오지는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나를 나쁜사람으로 기억하는건 아닐까 하고 힘들어하고...
그런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말을 걸어오는,
그런 그를 난 잘 모르겠다.

맛있는거 먹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신나게 놀러다니고...
괜히 혼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눈치보지 않고... 주말마다 은근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던 학원알바도 안하고.. 하고싶은거 어지간히 다 하고 사는데,
그가 없으니까 의미가 없다.
가끔은 내가 왜이렇게 열심히 사나 싶다.....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

Posted by Jyui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일단 3.SAMSUNG GX-10 폴더부터 정리중...
말레이시아 가서 찍었던 사진은 아직 손도 못댔고, 갔다오기 전과 후 사진정리중..

단순하게 RAW사진중에 추려서 RAW->JPEG->리사이즈 하면 되는건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일단 RAW->JPEG변환에 꽤 오래 걸린다는... 그리고 메모리 때문에 가끔 재부팅도 시켜줘야하고...

어제도 새벽3시까지 했는데 오늘도 어언 새벽 3시가 다 되어간다.
4. PENTAX K10D 폴더는 언제 정리하지? ㅠㅠ

Posted by Jyui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플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다.
내가 같은 물건을 2년동안 쓰는건 쉽지가 않다. 일단 보통은 잘 맞지 않으면 몇달안에 바꾸기 때문에.. 오래 쓰는건.. 컴퓨터나 카메라나 볼펜정도...?

생각보다 플래너를 쓰는 일은 벅차다. 가끔 귀찮으면 컴퓨터하다가 바로 50cm 뒤의 침대로 풍덩...하고 뛰어들어서 기절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날 일을 그날 쓸 수 없게 된다. 사실 하루만 지나면 디테일한 내용은 기억이 안난다. 누구를 만나서 뭐했는지- 정도의 사실 기억은 할 수 있는데, 그때 무슨생각을 했는지, 그 미묘한 감정은 다시 기록하기가 어렵다.

플래너는 일정관리, 일기, 아이디어노트, 메모장 등 다양한 용도로 쓰는 편이다. 주된 내용은 일기가 많지만..... 꽤 자세하게 쓴 플래너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회상'장면을 보는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남 얘기도 아니고 내 얘기니까...)




종이 한움큼만 넘기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어제들이 마구 쓰여져 있다.
가끔은 그런 어제들이 안타깝고, 다가올 내일이 두렵다.

Posted by Jyui